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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학기 지열에너지공학 수업 후기 및 수강생 소감
  • 작성자김한진
  • 날짜2022-07-27 23:33:04
  • 조회수794

작성: 민동주 교수

우리 학과는 2021년 6월 시작된 교육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에너지신산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7개 대학이 에너지신산업 분야 교과목을 함께 개발하고 강의 및 강의컨텐츠를 공유하며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내에서는 기계공학부와 전기공학부의 일부 교수들이 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겨울학기에 첫 수업으로 ‘에너지사업타당성평가’와 ‘지열에너지공학’ 과목이 개설된 바 있으며, 2022년도 1학기에는 ‘에너지와 기술의 경제학’과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교과목이 개설되었다. 이번 하계 계절학기에는 ‘지열에너지공학’ 수업이 개설되었다. 지열에너지공학은 민기복 교수가 주 강의자로 개설하는 교과목이었으나, 민기복 교수가 연구년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관계로 이번 학기에는 민동주 교수가 개설하였고 혁신공유대학 연구원 임주휘 박사가 공동참여하며 주도적으로 강의를 이끌어갔다. 그리고 서은진 대학원생이 조교로 수고해 주었다.

 

혁신공유대학 교과목은 대체로 여러 대학의 교수들이 함께 강의를 개발하고 강의 영상을 녹화한 후 여러 대학에서 동영상 강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교환학생으로 타대학 강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 지열에너지 공학의 경우 지난 겨울 계절학기 때 녹화해 둔 강의 동영상이 있어 이번 하계 계절학기에는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 이전에 미리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고(출석점수 10점으로 평가), 핵심 강의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만든 요약지와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으로 제출하면(과제점수 50점에 포함), 강의자가 수업 전에 이를 취합한 후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내용정리를 하고,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들 중심으로 토론하는 시간(태도점수 10점으로 평가)을 가졌다. 학생들이 문답형식으로 제출한 요약과제에서 기말고사 문제를 출제하였다(기말고사는 30점으로 평가). 이런 식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처음이었어서 강의를 계획하고 시작할 때는 강의자와 수강생들 모두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수업이 진행되면서 위의 수업방식이 학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별적으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므로 잘 이해 안가는 부분은 반복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또 수업시간에 수강생들의 질문을 공유하며 함께 토론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것이 수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집중도를 높여주는 것 같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영진 학생

▲우수상을 수상한 김민준 학생

▲우수상을 수상한 유기준 학생

이번 수업은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진행이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여 가장 열심히 참여했던 학생 3명을 선발하여 서울대 에너지신산업 혁신공유대학사업단의 전석원 단장 명의로 상장을 수여하였다. 강의자, 조교, 학생들의 투표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을 선발하였으며, 최우수상에는 정영진 학생이, 우수상에는 김민준 학생과 유기준 학생이 선정되었다. 학생들의 투표에서 모든 학생들이 다 1표 이상 받았는데, 이는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대학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지열에너지 공학은 지식을 얻는 것 이외에 스스로 공부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강의였던 것 같다. 2학기에는 ‘에너지사업타당성평가’, ‘신에너지공학개론’과 ‘수소생산과 연료전지 응용’ 교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며, 동계 계절학기에는 타대학에서 개발한 교과목 중 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교과목을 2개 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

 

수강생들 소감

채예림 (전북대)

이번 2022학년도 하계 계절학기로 지열에너지 공학을 수강하게 되었는데, 타대생에게 대면 수업은 큰 도전이었습니다. 또한 플립러닝 방식이 처음이라 초반에는 낯설었지만 이 수업 방식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고, 학생들끼리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아는 지식을 활용해 학생의 시선에서 서로 보완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이 굉장히 의미있고 좋았습니다. 수업에 진정 참여할 수 있었고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과의 소통, 교류가 많아서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일방적으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수업에 적응되어 있었다면 교수님께서도 수업에 직접 참여하시면서 학생들의 이해를 도와주셨습니다. 수업에 대한 지식 이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정영진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이번 계절학기 지열에너지공학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년 동안 에너지자원공학과의 여러 과목들을 들었는데, 이 지열에너지공학 수업을 통해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복습할 수도 있었고 실제 시추과정이나 탐사 장비들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수업들과는 다르게 직접 질문들도 정리하고 생각해보며 수업시간에는 토론을 통해 학습하는 과정들도 색다르고 학습효과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승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매 주차 새로운 것들을 배워 조금 힘들었지만, 수업시간에 교수님과 조교님, 그리고 선배님들과 얘기하며 차근차근 배워나가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많이 부족했지만, 추후 학기에 관련된 과목을 열심히 들어, 나중에 강의자료를 보았을 때는 완벽히 이해되도록 해보겠습니다! 짧은 학기였지만 모두에게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최태영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수업과 관련된 참신한 질문들과 그걸 같이 고민해나가는 과정들이 재밌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수업입니다.

 

유기준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이번 수업이 평소에 하던 수업과 확실히 다른 형태로 진행되어 새롭고 어색한 면도 많았지만, 다른 수업보다 더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질문을 스스로 생각하는 부분도 좋았지만, 제가 더 좋다고 느꼈던 점은 다른 친구들의 질문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고, 혼자 공부할 때보다 더 넓은 사고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이러한 방식의 수업을 해보았는데, 처음엔 불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지만, 수업 마무리가 될 때쯤 되어 돌아봤을 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이런 수업을 하게 될 경우 더욱 잘 적응하고 참여할 수 있을 듯합니다.

 

김민준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이 수업은 말을 많이 해야 되는 수업이다 보니, (말을 잘 못하는) 저한테는 많이 버거운 수업이었지만, 버거운 만큼 많이 얻어가는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학우들과 토의를 하면서, ‘사람들의 의견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있구나’라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내용적 측면에서도 일반적 이론위주 수업보다 훨씬 더 많이 배우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지열에너지에 대해 관심 없더라도 자기 의견 표출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강추”하는 수업입니다.

 

오마이마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수업이 진행된 방식 덕분에 질문을 주고받고 다른 학생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수업 내용도 배웠지만, 그것보다도 어떠한 문제를 봤을 때의 생각 과정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이현석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어쩌다 보니 마지막 전공과목으로 지열에너지 공학을 듣게 되었는데 4년 동안 학과에서 배운 과목들을 전체적으로 review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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