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NATIONAL UNIVERSITY
검색창 닫기
신창수 교수 퇴임 소감 인터뷰
  • 작성자김한진
  • 날짜2022-02-25 22:50:32
  • 조회수1825

정년 퇴임하시는 신창수 교수님의 인터뷰입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긴 시간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먼저 퇴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선... 겁이 납니다. '내가 학생들을 제대로 잘 가르쳤나? 학생들을 좋은 길로 이끌 정도로 좋은 선생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번에 학교 신문에도 인터뷰 한 말인데, 논문에 신경을 조금만 덜 쓰고, 강의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가 왔을 때 공업수학 및 몇 가지 강의를 했는데요. 급하게 강의에 투입되었을 시 그때 한달동안 학생들이 강의를 못 듣게 된 적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똑똑하고 능력 있는, 용(龍)이 될 자질을 가지고 있는데, 여러분을 제가 용으로 만들지 못해 양심의 가책을 느껴요. 좀 더 열심히 해서 학생들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을 전달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못하지 않았나, 항상 그런 마음이 들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Q. 아닙니다. 저희는 교수님의 열정적인 수업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25년 6개월이라는 정말 오랜 시간 학과를 위해 수고해 주셨는데, 교수로서 계신 와중에 여러가지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있었다면 언제일까요?

A. 보람된 순간이라면... 제자들(대학원생들)이 대학원 들어와서 이들이 석사가 되고, 박사가 되고, 논문 7-8편 쓰고 졸업해서 나갈 때, 내가 조금은 그래도 선생다운 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외국 유학을 마친 제자가 성공해서 시카고대 교수가 되고, 또 해외 회사에 취직한 학생이 나보다도 세 배 이상 돈 잘 벌고 하는 것을 보았을 때도 보람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좀 더 내가 잘 했었다면, 내 밑에서 공부한 학생들 전부가 그렇게 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 한 것에 많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Q. 퇴임 후에는 인생의 새로운 막이 시작됩니다. 향후 계획하고 계신 것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퇴임 후에는 작은 회사로 옮겨서 메디칼 이미징을 할 계획입니다. 또 어쩌다가 제가 수리 심리학 공부를 하고 있는 데, 시간을 아껴서 해당 분야를 확장시킨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의과대학, 물리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님들이 계신 스터디 클럽이 있어서 2주마다 만나면서 모임을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아직 안 늦었습니다. 노력하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 있는 모두가 능력이 있고, 모두가 성공할 자질을 갖추었기에 계속해서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목록

수정요청

현재 페이지에 대한 의견이나 수정요청을 관리자에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빈 칸에 내용을 간단히 작성해주세요.

닫기